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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정신까지 좀먹는 층간소음

The.Nubida 2016. 12. 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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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으로 고생 안해본 사람들 아마 없겠지요?  단독주택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층간소음에 노출이 되어있다고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얼마전 천정에서 물이새길래 윗집과 만난적이 있습니다.  그때 미적지근한 대응때문에 제 방이 침수될뻔 해서 감정이 쌓여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다가 1-2개월 뒤, 윗집에서 쿵쿵거리기 시작합니다.  그 쿵쿵거림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작정하고 뒷꿈치로 바닥을 내려찍지 않고서는 그런 소리가 날 수가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층간소음으로 윗집에 항의하기위해 벨을 누르거나 하는 것은 안된다고해서 편지를 써서 붙이고왔습니다.  밤에 너무 심해서 참다참다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고 붙인것입니다.  그런데 다음날 밤 10시에 초인종 소리가 납니다.  윗집입니다.  문은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얼굴보고 얘기해봐야 싸움만 날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 층간소음은 더욱 심해집니다.  겨우 18평 코딱지만한 집에 뭐가 그리 바빠서 쿵쿵 뛰어다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걸어서 몇 발자국만 가면 주방 화장실인데 말입니다.  그때부터 그냥 포기했습니다.  인격형성이 덜 된 사람인 것 같아서요.  곧 전세 만기가 끝나는데 윗집의 윗집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대로 갚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큰 오피스텔이라서 이 안에 있는 부동산에 물어보면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처음엔 층간소음 우퍼를 장만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왜 이런일에 돈을 들여야하나싶고 효과가 없으면 더 화가 날 것 같았습니다.

최근 날이 추워지면서 아래 윗집간 층간 소음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데요.  층간소음의 근본적인 원인은 건설사들에게 있을텐데 이로인해 고통스러운 사람은 세입자뿐이네요. 

[층간소음 방지 방법]

1. 아이들이 있다면 놀이매트를 깔아줍니다.  층간소음도 방지해주고 바닥의 차가운 기운도 막아줍니다.

2. 실내화 신기를 생활화 합니다.  실내화를 신으면 발을 씻고나와서 산뜻하고 겨울에는 발도 안시렵고 좋습니다.

 

[층간소음 이웃사이 센터]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있는 공동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도움을 주는 기관입니다.  이웃간 분쟁은 왠만하면 직접대면하지않고 제3자를 통해 조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전화 : 1661-2642 이웃사이

층간소음 문제가 갈 수록 많아지다보니 사회문제로까지 인식이 되고있는 추세입니다.  아랫층에서 층간소음을 듣고있을때는 소음이 머리까지 울립니다.  특히 오피스텔 복층에 사는 사람들은 층간소음의 피해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국가소음정보시스템 인터넷 접수나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서비스를 신청하면 피 신청인에게 안내문이 발송되고, 피신청인(윗집)에서 상담 거부시 2차 소음저감 방안 안내문을 발송합니다.

2. 상담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하여 신청자(아래집)와 피신청자(윗집)의 갈등을 조율합니다.  상담 보고서 작성후 층간소음이 해소가 되면 상담은 종료됩니다.

3. 층간소음이 해소되지 않은 경우에는 신청인 요청에 의해 소음측정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으며 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안내에 따라 상담이 종료됩니다.

 

▣ 층간소음으로 살인사건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소음의 문제는 신경을 자극하고 스트레스를 주게되는 큰 문제입니다.  정말 천정을 막대기로 두드리거나 층간소음 우퍼까지 등장할 정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 견디기가 힘들다면 이웃사이센터와 같은 조율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건설사들은 층간소음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건설해야하고, 거주자들은 서로 배려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도 평소에 집에서 실내화를 신고 생활하고 밤에 세탁기 돌리는 것도 거의 하지않습니다.  서로 조심해야 할 것 같아서요.  정말 꼭 윗층의 윗층으로 이사를 가는 것만이 완전한 승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서로서로 조금만 신경써준다면 좀 더 이해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배려가 전혀 없다보니 답답합니다.  요즘 지어지는 건물들은 건설비를 뒤로 챙기는지 갈수록 날림공사가 많고 층간소음은 더해만가네요.

하루의 피곤함을 달래줄 나의 유일한 휴식공간인 내 집에서조차 층간소음이라는 공해로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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