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심리사 2급 수련-상담의 구조 및 기본 상담기법

청소년교육과 재학중에 「청소년 상담」, 「집단상담」, 「청소년심리」, 「심리검사 및 측정」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심리 상담과 관련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과목은 '집단상담'이었고 가장 사악하게 어려웠던 과목은 '심리검사 및 측정'이었습니다.  심리검사 및 측정 이 과목을 한번 수강했다가 D라는 성적을 받았고, 두번의 계절학기를 거쳐 고생끝에 B학점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왜 그리 어렵고 이해가 안갔는지 지금도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에요.

아마도 용어들이 어려웠고, 생소한 용어들은 좀 친절하게 교재에 설명을 좀 해줬으면 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이제 좀 감이 옵니다.  아 역시 심리를 알아간다는것 그리고 심리를 상담하고 해석해낼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하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요.

임상심리 실습 수련의 첫 워크샵에서 기본적인 상담의 내용과 기법을 다루었습니다.  강의를 해주신 교수님은 정신건강 연구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분이셨어요.  수련생들이 하는 질문에도 정말 쉽고 이해가 잘 되도록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강의내용 저작권보호를 위해 학부때 배운 내용을 위주로 올립니다.

 

1. 상담이란 무엇인가요?

우리 생활속에서도 상담이라는 말을 자주 쓰곤합니다.  핸드폰 통신사에 전화를 걸더라도 상담원께서 고객의 불편사항을 상담해주시고, 결혼상담이나 미용실에서의 미용상담, 심지어는 금전대출도 상담이 되는 걸 볼 수 있죠.  그밖에 우리네 관심사인 연애상담, 결혼상담 이런 걸 모두 아우르는 인생상담도 있잖아요?

결론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상담이라는 단어 안에는 '우리 인간의 문제'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인간과 삶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본질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이런 문제들은 주관적인 것이어서 명확하게 결론짓는게 참 어렵습니다.  전문적인 사람이 아닌 경우에도 도움이 필요하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2. 임상심리에서의 상담은 무엇일까요?

내담자의 문제를 알고, 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다루는 임상심리에서의 상담은 무엇일까요.

Rogers는 상담자와의 안전한 관계에서 내담자가 과거에 부정했던 경험을 다시 통합하여 새로운 자기로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일상생활에서 내담자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문제의 원인을 알고, 내담자가 문제를 잘 해결해나가기 위해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담자는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겠습니다. 

 

3. 일반적인 상담의 기법

[초기단계] 상담의 기본 방향을 잡아가는 과정

초기단계에서는 내담자가 어떤 문제로 도움을 청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합니다.  또한 이 문제들은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도 탐색하고 과거에도 동일한 문제가 있었지 그래서 현재 어떻게 이 문제들이 제기되었는지 다각도로 파악이 필요합니다.

문제해결을 위해 상담의 목표를 정하고, 어떻게 상담이 진행되는지 구조화에 대한 과정도 필요합니다.  상담은 상담사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담자의 목표의식을 북돋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상황에 대해 무조건 수용함과 동시에 경청을 해줌으로서 신뢰관계를 구축해야합니다.

[중기단계] 문제의 해결 과정

초기 단계에서 설정한 목표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실질적으로 구체적인 기법으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입니다.  내담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감정등으로 변화를 위한 수행에 걸림돌이 작용하는 경우도 생기고 이런 상황에서 내담자의 저항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종결단계] 상담결과를 다져가는 과정

상담의 과정에서 얻게된 성과들을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평가 및 교정의 기회를 가지는 단계입니다.

종결단계에서는 학업이나 일의 부분에서 현실적응의 기능을 촉진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이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상담의 종결은 갑자기 선언하지 않으며 점차적으로 준비를 해야합니다.  아직 내담자는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인식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상담 종결에 대해 불만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상담자에 대한 의존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상담결과의 실생활 적용이 어려운 경우, 추후 추가적인 만남이 가능하다는 것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상담자가 독자적으로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해줄수는 없습니다.  문제에 대해 내담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파악해서 조력자 및 촉진자로서의 역할이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1년이라는 수련 기간동안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 되도록 많이 배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