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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만 남부 여행은 번잡한 도시인 타이베이나 다른 도시에 비해서는 한적하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깨끗한 자연과 바다 그리고 바람을 맞을 수 있었거든요. 작지만 큰나라 대만. 정말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바다 구경을 좀 하려고 나갔는데, 촨판스라는 바위가 있는 해변을 가게 되었지요.
船帆石 Chuan Fan Shi 촨판스 / Chuan Fan Rock 는 바위의 모양이 출항하는 범선의 돛을 닮아서 유명해진 바위인데, 바위 윗부분엔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모양이 바다를 향해 힘차게 출항하는 배와 그 돛을 닮았나요? 난 아무리 봐도 사람 옆모습 같아요. 왜냐하면 이 바위는 미국의 닉슨 대통령의 옆모습을 닮아서 더 유명해졌다고 하거든요.
왠지 범선보다는 사람의 옆모습을 더 닮은 촨판스!
푸른 바다을 배경으로 사진도 남겨보구요. 바닷가를 거닐다보니 바위들이 독특하더라구요. 원래 바닷가 돌들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조개껍데기 부셔놓은 듯 하얀 알갱이들의 모래가 많이 있어요. 깨끗해요~
잠시나마 바람부는 이 곳에서 머리 좀 식히고 갑니다. 작은 땅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있어서 그런지 조금만 가면 바다를 만날 수 있죠. 한국에서는 동네가 동네인지라 푸른 바다를 자주 만날 수 없는데 참 좋네요.
그 다음 도착한 곳은 대만의 땅끝마을이라고 불리우는 최 남단 지역입니다. 바닷바람이 굉장이 강하더라구요. 이 곳의 바다는 바로바로 태평양! 언덕과 같은 곳에 위치해 있고, 바람이 쌔서 중심을 못잡고 언덕끝자락으로 이동하면 떨어질 위험이 있다보니 벼랑 가까이 접근하지 말라고 써놨더라구요. 이 찬 바람 부는 곳에서 팔 크게 벌리고 사진도 찍었지요.
경로는 촨판스~어롼비 공원~대만 땅끝 이렇게 둘러보고 숙소에 돌아오는 일정이었어요. 딱 좋은 일정입니다.
이날 따라 유독 강한 바람때문에 낭만적인 분위기는 못되었지만 푸른 바다 원없이 보고 돌아왔네요. 오랫동안 앉아서 쉬다왔으면 좋았을 텐데요. 아직까지는 대만의 자연이 살아있어서 이런 자연경관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아 또 가고싶은 곳!
여름은 너무 더우니 여름만 피해서 가면 언제고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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