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싫은 냄새는 바로....담!배!냄!새! 입니다.백해무익한 것을 본인 이외에도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는데도 왜 시작을 하는건지 이해가 가질 않는 요즘입니다. 특히 -지하철 계단으로 올라오는데, 입구에서 피우는 사람들-길가면서 피워대는 미개한 인간들 (어른들 손에 든 담배는, 키가작은 아이들의 눈높이와 비슷해 아이들이 눈을 다칠수도 있음)-금연건물 안에서 문닫고 피우는 개념없는 입주자들이 비흡연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회사 이전 후, 새로운 건물에서 흡연으로 인한 싸움을 1년이 넘게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냉난방이 중앙으로 이루어지는 건물이다보니, 같은 층 다른 사무실에서 피우는 연기가 천정 환기구를 통해 업무공간까지 퍼집니다.너무나 괴롭습니다. 그 미세한 연기들이 하루..
10여년 만에 제주를 찾다보니,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숙소를 찾는 것도 큰일이 되었는데 호텔을 가기에는 비용이 너무 높아져서 여러 게스트 하우스를 검색하기 바빴습니다. 안가본 곳이고 블로그만 보기에는 좀 불안했거든요. 여러군데 비교한 끝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뒹글하우스' 왠지 이름에서도 편안함이 묻어납니다. 눈치보지말고 이곳에서 막 뒹굴면서 편안하게 보내고, 마음껏 힐링하라는 의미 같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자보는 건 처음이고 잠귀가 밝아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여러명이서 함께 사용하는 도리토리고 다음 여행을 위해 컨디션 유지도 잘 해야되니까요. 하지만 도미토리 안에 에어컨도 잘 되어있어서 덥지 않았구요. 샤워 시설이나 화장실이 잘 구비되어있어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도미토리 이층침대 윗자리에도..
이중섭 화가는 힘찬 소의 그림만을 연상케 했었는데, 이 곳 이중섭 미술관에서 들러보니 정말 따뜻하고 가족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 아버지 자체였어요. 1951년 1월 쯤 부인과 두 아들을 데리고 피난을 와서 12월경 부산으로 떠나기 전까지, 제주도에 머무르면서 작품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이곳 이중섭 미술관에는, 당시 제주에 머물면서 제주의 풍광을 표현하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언젠가는 함께 살거라는 기대를 실어 작품세계에도 반영이 되었습니다. 바다에서 게와 함께 노는 아이들이나, 소와 닭 등의 소재를 통해 가족에 대한 염원을 엿볼 수가 있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이중섭 화가가 궁핍한 생활로 인해, 부인과 두 아들을 일본으로 보내면서 서로 주고받았던 편지도 읽어볼 수 있어요. 읽어보는 내내, 가..
숲과 바다가 맞닿아있는 쇠소깍에 다녀왔습니다. 그림으로만 보던 곳이었는데, 숲길을 따라 거닐며 보는 계곡인듯 바다를 바라보니 마음이 탁 트이더라구요~ 이곳을 항상 사진으로만 보았었는데, 이렇게 와보니 정말 신기하고 아름답더라구요. 쇠소깍은 원래 소가 누워있는 형태여서 붙여진 이름인데,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어서 그리 지어졌다고 합니다. 주변엔 용암이 흘러내려 생긴 용암과, 양 옆의 소나무숲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깊은 웅덩이라서 그런지 바다색도 진한 푸른색을 띄고 있어요. 쇠소깍의 상류인데, 높에 솟은 기암괴석이 인상적이고, 정말 용암이 흘러내린 듯한 모습입니다. 역시 화산섬 제주의 느낌이 충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투명카약을 즐기면서 숲과 푸른물을 만나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