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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

고려산은 높이가 436m 되는 산으로 옛날 명칭은 오련산()이라고 합니다.  고구려 장수왕때 중국 동진의 천축국 스님이 고려산에 올라 다섯색의 연꽃이 피어있는 오련지를 발견하고, 피어있는 다섯가지 연꽃을 하늘에 날려 연꽃이 떨어진 곳에 절을 세웠습니다.

적색, 백색, 청색, 황색, 흑색의 다섯 색깔의 연꽃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적석사), 백련사, 청련사 황련사, 흑련사를 세웠다고 합니다. 고려산은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산행은 보통 적석사부터 시작하고 적석사 축대 밑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낙조대를 거쳐 낙조봉으로 오를 수 있으며, 낙조대에는 작은 해수관음보살상이 있습니다.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강화팔경 중 하나입니다. 낙조봉의 서쪽 능선에는 인천광역시 기념물인 고인돌이 3개가 있습니다.

고려산 근처에는 130여기의 고인돌 무더기가 모여있어, 자연경관 뿐만 아니라 문화재로서의 가치 또한 높습니다.

[내용 참조 : 두산백과]

 

 

해마다 찾아오는 봄이지만, 꽃놀이는 빠질 수 없는 행사입니다.  꽃놀이 즐겨줘야 이 봄 서운하지가 않죠. 고려산은 진달래가 만발해 해마다 진달래 축제가 있고, 이 기간에는 진달래 무리를 보기위해 상춘객들이 많이 붐비는 곳입니다.

저도 진달래를 보러 인천터미널에서 800번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까지 갔습니다.  좌석버스가 강화터미널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었고, 시골길까지 돌아 돌아 시간이 오래걸리더라구요.  뒤에 앉은 아주머니 두분께서 나에게 이 버스가 강화터미널 가는 버스가 맞냐고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드디어 강화터미털에 도착해 간단한 점심을 먹고 어느곳으로 갈지 한참을 고민하고나서 적석사 입구행 버스를 탔습니다.  고인돌 무리도 보고싶었던터라 고인돌 정류장이랑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고인돌은 포기하고 진달래 무리를 보러 출발!

진달래를 보기위해 등산아닌 등산을 하게 되었는데, 어떤 구간은 경사가 급해서 밧줄을 잡고가기도합니다.

다른 곳은 약간 경사진 산책로처럼 되어있어서 큰 부담은 없어요. 올라가는 언저리마다 반가운 진달래들이 보입니다.

고려산가는 곳은 마을도 참 예쁘고, 중간에 백련사 등 사찰도 있어서 산책을 겸해도 좋은 곳이에요.

 

   

 하차 후, 마을을 옆에 돌면서 등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르신들도 많이 오셔서 동네입구에서부터 피어있는 들꽃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더라구요.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올라가니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밀린 마을버스도 다 잊고 이제 즐겁게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입구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 전원을 켜는 순간 완전 실망했어요. 디카 충전을 못해서 방전이 되다니....여기 고려산의 진달래를 담을 수 없다니 완전 서운했어요.

나름 아쉬운대로 핸드폰으로 찍으며 봄기운 만끽합니다~!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었는데...

올라가는 곳곳에 조금씩 진달래가 보입니다.  곧 진달래 무리에 가까워지나봅니다.  하지만 등산로는 다 평탄한건 아니고 어떤 구간은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곳도 있답니다.  그래도 가족끼리 오기에 참 좋을 것 같았어요.

 

 

 

 

와~ 말로만 듣던 고려산 정상에서 만발한 진달래를 만났습니다.  어릴적 뒷산에도 봄이오면 진달래가 많이 피긴했었지만, 이렇게 많이 피어있는건 처음 보았답니다.  산 전체가 진달래 천지라니 누가 이렇게 심어놓은 걸까요?  심어놓기에도 참 오래걸렸을텐데요.  전망대에서 다들 사진찍고 경치 감상하느라 여념이 없더라구요.

아..봄은 이런 것이죠.  그저 연둣빛 새싹이 나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분 좋은데 이렇게 화사한 꽃까지 선사를 하니까요.

정말 멋있고 예쁩니다. 부농부농한 진달래 마음껏 구경하고, 눈이 호강했습니다. 

시간만 된다면 사찰에도 들러서 조용한 분위기를 즐겼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쉬웠어요.  다음 봄에 시간이 되면 사찰에도 꼭 들러보고 싶습니다.

 

[등산로]

1코스 : 백련사 - 진달래군락지 (3.7km 소요시간 1시간 20분)
2코스 : 청련사 - 진달래군락지 (2.9km 소요시간 1시간)
3코스 : 고비고개 - 진달래군락지 (2.4km 소요시간 1시간)
4코스 : 적석사 - 진달래군락지 (5.2km 소요시간 1시간 50분)
5코스 : 미꾸지고개 - 진달래군락지 (5.8km 소요시간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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