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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구글검색]

방송대학교 청소년 교육과 재학하면서 졸업은 다가오는데 졸업논문 계획서만 내고 막상 논문은 통과되지도 못한 채, 졸업 유예만 신청하면서 고민만 늘어갔습니다.  논문은 제대로 쓰지도 못했구요.  직장생활하면서 너무 바쁘고 변동되는 일정에 시간을 내기가 힘들었습니다.  계속 그렇게 4학년 졸업반에 졸업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청소년지도사 자격증 있으면 논문 대체로 졸업이 가능하다고 해서, 논문대신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으로 먼저 졸업 준비를 했습니다.  방송대 편입 전 4년제 대학을 이미 졸업했기 때문에 청소년지도사 2급에 응시하는 것이 좀 더 빨랐습니다.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이 쉬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어려운 과정의 연속이더군요.  저는 관련학과여서 필기시험은 면제였지만, 면접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정말 부담이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자격증을 취득하고나서 부족하지만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포스팅을 해보려고합니다.  학과 공부도 나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는데 막상 교수님들 앞에서 면접을 통해 지식과 생각을 구술해야한다니 막막해지더라구요.

청소년지도사 면접을 준비하면서 제가 느낀것은,

첫째, 청소년 관련된 기관이나 제도등은 꼭 알아두는 것입니다.

둘째, 자신이 청소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평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자신의 의견을 소신있게 표현하고 당황하지말고 침착하게 대답합니다.

넷째, 면접시험을 위해 예상문제나 기출문제를 파악해 질문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 연습합니다.

면접이 진행된 곳은 서울 선유고등학교였습니다.  면접시험 접수는 정해진 기간 안에서 시간을 수험자가 선택해 접수할 수 있습니다.  저는 11시30분 정도 면접시간을 선택했는데,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가는 거리가 만만치 않더군요.  주말 아침인데 일찍 일어나서 근처에 도착한 시간까지도 잠이 깨지않아 모닝커피를 마셔도 몽롱한 상태였거든요.  면접 대기실에 도착해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름 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면접 대기시간과 조를 확인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할 때 만들어둔 면접노트를 꺼내들고 마음속으로 정리를 해봅니다.

면접 조별로 진행을 맡아주실 조교님들을 따라 교실로 이동하고, 핸드폰을 제출한 후 순서를 정하는 번호를 뽑습니다.  쿵쿵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지도 못하고 면접실에 들어가 교수님들 앞에 앉았습니다.  여러 질문들을 하고 대답하는 와중에 내 옆의 면접자들이 하는 대답도 귀담아 듣습니다.  관련된 질문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인데 역시 비슷한 질문을 빼놓지 않으시더군요.  저의 경우 합격과 불합격의 애매한 경계선에 있었는지 마지막 폭풍 질문이 3개나 더 쏟아졌습니다.  다행히 어버버했지만 간신히 대답을 마칠 수 있었고, 여전히 불합격의 기운을 느끼면서 집으로 향했답니다.

집으로 가는길에 그동안 무리를 해서인지 몸살기운이 올라오더군요.  면접시험 준비를 하면서 퇴근 후 밤마다 열심히 했는데 이제 그 마무리를 지었고 어떤 큰 숙제를 마친 느낌이어서 그런지 긴장이 마구 풀리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불합격의 불안함으로 발표날을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친구가 고생 많이 했다고 고기를 사줘서 먹고 힘이 났었는데, 결과도 역시 "합격" 통지를 받았답니다.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이젠 졸업도 할 수 있게 되어서요.  3박4일의 연수와 사전과제가 남아있지만 정말 기대되고 기쁜 하루였습니다.  한 해의 마무리를 기쁘게 할 수 있는 덤까지 있었습니다.

도움이 될 것 같아 학우들과 공유한 면접 기출문제 올려봅니다.

1. 우리나라 국립수련원 5곳을 말해보세요.

2. 청소년증 정의, 발행기관, 발급나이, 발급취지는 무엇인가요.

3. 청소년 기관 및 제도 알아두세요. (청소년수련기관 등의 운영주체 및 청소년 문화존)

4. 청소년 관련 기관에 방문해보신적이 있나요.  있다면 느낌은 어땠는지 말해보세요.

5. CYS-NET과 WEE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등등 입니다. 

면접을 진행하는 교수님별로 질문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청소년 관련 제도 등은 꼭 숙지를 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기출문제 뽑아서 저만의 답을 만든 후, 녹음해서 출퇴근할 때 들으며 다녔습니다.  그런데도 막상 면접실에 들어가 교수님 앞에 서니 머리가 하애지더라구요.

청소년지도사 면접 준비하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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