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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부산에 들러 많은 곳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오륙도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동백섬으로 향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백섬에 산책을 나오셨더라구요. 

동백섬에는 2005년 11월 18일-19일에 열렸던 13차 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있습니다.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된 곳 중 하나입니다.  세상이라는 '누리'와 정상이라는 '마루'가 합해져 고운 이름을 만들어내었네요.  결국 세계 정상들이 모여 회의했던 국제 회의장으로요.  한국적인 특색을 살린 정자의 모습을 한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자연이 살아있는 동백섬에 있어서 국제적인 행사에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푸른 해운대 바다도 인접해 있으니 오륙도 및 광안대교 그리고 달맞이 공원도 함께 즐길 수 있어서요.  앞으로의 국제 회의나 행사에 활용되어도 부족함이 없는 장소임에 틀림없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도가 거대하게 걸려있고 누리마루의 전경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조형물이 설치되어있습니다.  그리고 APEC 회의때 각국 정상들이 우리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노무현 대통령이 더욱 생각이 납니다.  정말 그립네요.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었어요. 

누리마루의 지붕이 둥글게 표현된 것이 마치 동백꽃 꽃봉우리 같습니다.  동백섬의 능선을 따라 디자인했다고 그러더군요.

각국 정상들의 식사로 나왔던 음식들이 모형으로 제작되어있습니다.  이 곳에 오니 대한민국이 더욱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의장은 천정도 한국 고유의 문양으로 디자인되어있고 안쪽의 벽 일부는 창호지를 바른 옛 문살의 모양으로 장식되어있습니다.  바닥의 카펫 또한 십장생도에 나오는 산의 문양을 그대로 닮아있고 기와의 문양도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장은 석굴암의 모습을 따서 설계를 했다고 합니다. 

테라승에서는 오륙도 광안대교 달맞이 언덕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장소인 것 같아요.  짧은 시간 부산에서 바다 실컷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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