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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문화-공연

[추천도서] 꾸뻬씨의 행복여행 by 프랑수아 를로르

by The.Nubida 2016.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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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일까? 나는 지금 행복한가?" 지금의 내 모습은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무언가 부족하고 더 얻어야 행복할 것 같고, 남들이 보는 나는 좀 더 우월한 사람이기를 바래왔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인문학 책도 읽어보기도 했었는데 우연히 '꾸뻬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꾸뻬씨의 행복론 외에 다른 버젼의 책도 출판이 되어있더군요.

 

파리 한복판에에 진료실을 가지고있는 정신과 의사로 가장 정신과의사다운 면모를 가지고 누구보다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고, 언제나 그에게 상담을 받으려는 환자들로 넘쳐났습니다.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면서 더이상 앞날을 점칠 수 없게된 점술가, 신의 목소리를 듣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사람, 환자의 죽음으로 슬퍼하고 낙담하는 의사 등...꾸뻬씨는 이런 사람들을 목격하면서 자신도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행복을 찾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느낀것을 하나씩 수첩에 적어가면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꾸뻬라는 주인공은 다른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회복을 도와주는 정신과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스스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행복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그 첫번째 여행은 중국행이었습니다.  중국행 비행기에서 뜻밖에 비즈니스좌석을 얻게된 꾸뻬씨는 행복이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그때 불행하다고 생각했다면 이코노미클래스를 타면서 비즈니스 좌석을 부러워한다면 이 마저도 행복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책의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는 실제로 프랑스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라고 합니다.  또한 이 책은 저자가 실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고 하니 막연한 자기개발서 같지않게 실제적인 행복의 조건들을 소개해줄 거라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여행중에 노승과의 만남에서 행복에 대해 깨달음을 얻게되는 꾸뻬씨는 벽장안에 갇히게 되는 상황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또 한번 행복에 대해서 크게 깨닫게 됩니다.  바로 살아있는 것을 느끼는 것이지요.

우리는 돈을 많이 벌게되면 행복할 거라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로또에 당첨된다면, 더 좋은 대기업에 취업을 한다면, 외제차를 타고 더 크고 좋은 집을 갖게 된다면, 능력있는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면 행복할 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매스컴의 대기업 재벌들도 더럽고 추악한 일들을 하는 걸 보면 재력가라고 행복한 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로또 당첨으로 어마어마한 상금을 받은 사람도 갑자기 생긴 일확천금의 기회는 모두 탕진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로또에 당첨되면 이 지긋지긋한 회사를 떠나겠어 이런 다짐을 해보기도 합니다.

정말 행복이란 어떤걸까요?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1. 내 마음을 알아주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2.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3. 부모님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포옹입니다.

4.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과 즐거운 취미를 갖는 것입니다.

5. 혼자라도 여행을 가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게 참 많네요.  다 적지 못할 정도로요.   

[꾸뻬씨가 깨달은 행복에 대한 배움]

1. 행복의 첫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2.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3.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4. 많은 사람들은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5. 행복은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산속을 걷는 것이다.

6.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7.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8. 불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다.

9. 행복은 자기 가족에게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10.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11. 행복은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이다.

12.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가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13. 행복이란 있는 그랟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14. 행복이란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15. 행복이란 살아있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것이다.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이 책을 읽기 전 이 문구가 어떤 책에서 나왔는지 궁금했습니다.  나의 내면을 조용히 자극하고 흔들어주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춤추고 사랑하고 노래하고 살아내는 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합니다.

행복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있나요?  그럼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찬찬히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가기 위한 꾸뻬씨의 여행을 통해 하나씩 배워갈 수 있을겁니다.  한동안은 참 우울하고 울기도 했지만 지금은 여러가지 도움으로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무기력해지던 나의 모습으로 지금도 바쁘게 지내고 있긴합니다.  한 번뿐인 인생인데 남들과 비교하고 아파하기보다는 우리네 평범한 일상을 사소하게 버리지 말고 이 순간 바로 여기의 자신을 느끼고 이게 바로 행복이라는 사실을 느껴보고싶은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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