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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문화-공연

[공연] 신나는!! 맛있는!! 뮤지컬 비밥

by The.Nubida 201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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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회사-집, 집-회사 이런 생활에 문화생활은 생각지도 못하고 지냈는데, 지인이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뮤지컬 비밥 티켓이 생겼다고 퇴근 후 튀어오라고 합니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칠수가 없어서 바로 알겠다고 했는데, 회사 근처인 송도 트라이볼에서 공연을 하더라구요.

트라이볼은 가까이 있는데도 저기는 뭐하는 곳인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모양이 그릇을 엎어놓은 것처럼 생기고 가끔 트라이볼 주변에서 공연도 하는 것 같았지만 가본적이 없었답니다.  이번에 공연도 볼겸 가보았지요.

센트럴파크와 바로 연결되어있고, 근처에는 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지하철 2호선도 있어서 공연후에 야경도 보고 집에 갈때도 편할 것 같습니다. 팜플렛을 보니 두 요리사의 맛갈스런 요리 대결인 듯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앞자리는 너무 부담스러운데 다행히 두번째 열이네요. 

입장 티켓을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트라이볼 공연장으로 이동했는데, 둥근 트라이볼 모양답게 들어가는 길도 둥근 타원의 느낌이었어요.   처음엔 좀 어지럽고 적응이 안되더군요.  정말 신기한 곳입니다.  팜플렛을 보니 스시 피자 짜장면 그리고 한국의 비빔밥까지 4가지 요리 대결을 펼치나봅니다.

공연시간 기다리며 무대사진도 찍어보았어요. 요리대결이라그런지 싱크대가 4개가 있어요~^^

스시를 시작으로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생선 손질부터 신선한 바닷속 여행 그리고 훌륭한 요리까지 정말 맛있는 공연입니다.  특히 이태리 요리 대결에서 로멘틱한 관객 참여도 배꼽이 빠질뻔했습니다.  지인이 나가서 기념품도 받아왔습니다.

관객과 함께 수타 짜장면 반죽도 던저보고, 면도 열심히 늘려보았네요. 

마지막 비빔밥은 우리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메뉴였습니다.  시금치 고사리 등 나물과 달걀후라이 그리고 고추장 등 형형색색의 재료들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가되고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내는 공연입니다.  정말 맛이 느껴지죠?

비트박스로 시작하는 공연은 정말 신나고 흥겹고 유쾌했습니다.  셰프의 요리를 맛볼수도(?) 있구요.  비트박스와 비보잉이 어우러진 완전 재미난 공연이었답니다.  비트박스와 비보잉 그리고 배우들의 아카펠라는 라이브로 진행되기 때문에 공연장에 생생하게 전달이 됩니다.  게다가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이라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저희 회사 여직원이 나중에 보고싶다고 해서 또 한번 공연장에 갔었는데, 두번 보는데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공연시간 내내 비트박스로 입연주해준 배우님과 비보잉 하신 배우님 정말 대단했습니다.  공연만 하기도 벅찰텐데 비트박스까지!

요즘 중국에서 여행오는 유커들이 많이 있어서  아마 여행 일정 마지막에 공항으로 가기전 이곳에서 공연을 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배우분들이 중간중간 간단한 중국어를 해서 분위기가 확 살았고, 어색하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말이 달라도 다 이해할 수 있는 퍼포먼스여서 그런가봅니다.

공연이 끝나고 야경이 예쁜 센트럴파크와 트라이볼 주변을 걸어봤답니다.  작은 홍콩처럼 예뻤고, 센트럴파크 주변의 건물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트라이볼의 조명과 어우러져 참 예쁘더라구요.

인천에서의 공연은 2016년 12월을 마지막으로 하는 듯 합니다.  시간날때 구경해도 좋을 거 같아요.  인천에만 있는건 아니지만 서울에서 하는 공연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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