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심리사 2급 수련 - 다면적인성검사 MMPI

임상심리사 2급 수련을 받으면서 새롭게 접한 내용을 포스팅해보고 싶었는데 맘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임상심리사 2급 관련으로 자격정보 그리고 상담의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포스팅을 한 후 이미 몇 개월이 지난 오늘에야 포스팅을 다시 하게 되네요~

오늘의 수련은 MMPI 검사를 하고 결과지를 지참하고 해석 기법과 결과지 보는 방법 등을 다루게 되었답니다.  성격검사에서는 MMPI처럼 검사과제가 구조화 되어있고 준비된 질문에 대한 대답을 고르는 객관적 검사와, 그림과 같이 자신의 느낌대로 진행하는 투사적 검사가 있는데요.  MMPI는 이런 객관적 검사의 대표적인 검사의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MMPI는 왜 실시할까요? ]

1. 치료와 상담 :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 치료와 상담을 위해 사용됩니다.  어려움이 되는 사례가 왜 생겨나게되었는지 이해하고 Client가 안고있는 심리적 어려움을 올바른 방향으로 치료하기 위함입니다.  검사의 결과만을 의지할 수 없으므로 내담자와의 면담에서 더욱 신중하고 세밀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2. 진단 : 내담자의 심리적인 어려움은 면담만으로는 확증을 내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실시합니다.  인간의 심리는 복잡하고 여러가지 성향들을 함께 안고있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정확하게 진단을 내려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위함입니다.  면담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위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연구

MMPI는 타당성척도 → 임상척도 → 상승처척도쌍의 순서로 해석을 하게 됩니다.  결과지나 여러 용어들이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모두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꼭 알아야하는 부분이었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나의 MMPI TEST RESULT ]

필자가 MMPI 검사 과제를 수행할 무렵, 여러가지 내외적 상황으로 우울감이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안전과 위험에 대한 걱정이 많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던 때 실시했던 검사라서 검사결과에서 긍정의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가 높게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사회적인 거부감과 약간의 우울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과지대로 한 사람의 상태를 단정지을 수는 없으며 한 인격체의 배경을 알아야 더욱 유용한 검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차 수련을 마치면서 검사를 직접 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고, 나 자신의 심리에 대해서도 좀 더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임상심리 수련이 힘들긴 하지만 얻어가는 게 많긴합니다.

심리검사를 접해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결과에 대해 내담자에게 전달할 때는 내담자의 입장에서 하라는 것이다.  내담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내담자가 결과로 인해 불안해 하지 않도록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진 특성이고 사람마다 정도가 다를 뿐이라고 격려해주는 것.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모두 말해주고 내담자가 이해하길 바라는 가장 중요한 몇 가지점을 설명해주고 지지해준다면 좋은 상담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수련 마치고, 좀 더 재미있게 임상수련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