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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부산여행] 오륙도 유람선

The.Nubida 2017. 1. 31. 01:16

예전 부산에 살았던 기억때문인지 부산은 지금도 고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4년 정도 살았던 부산이 그리워서 찾아간 곳!

노포동 터미널에 밤에 도착해 광안대교 야경을 구경하고나서, 늦은 밤이었지만 해운대 숙소로 향했습니다.  아침에 오륙도 유람선 타기 편한 일정으로 정했거든요.  휴식차 들렀던 부산에서 해운대-달맞이고개-동백섬 이렇게 돌아보았답니다.  예전에는 부산이 이렇게 좋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우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숙소 근처에서 아침을 맛있게 먹고 해운대 미포항으로 향했답니다.  오륙도 유람선을 타기 위해...이곳도 많이 변했네요.  미포항은 아침이면 작은 고깃배가 잡은 수산물을 만날 수도 있더군요.  소소하게 잡아올린 생선들이 힘차게 팔딱거립니다.

유람선 매표소에서 승선자 명단 등록을 하고나서 유람선 출발 시간까지 기다리다가 드디어 승선했습니다.  비가 오려는지 날이 좀 흐리지만 그래서 그런지 바다냄새가 어느때보다도 강하게 난 하루였어요.

드디어 유람선 출바알~~~선장님이 틀어주시는 조용필 아저씨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를 들으며...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가사와 시야가 참 절묘하게 어울리죠?  날이 좀 쌀쌀하기는 하지만 수미를 따라오는 갈매기떼도 구경하고 시원한 바람도 쐬어봅니다.

광안대교를 지나 파랑의 영향으로 아름다운 이기대 신선대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한 때 이곳에 나병환자들의 주거지가 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동백섬에 있는 누리마루 APEC 하우스도 유람선에서 바라다 보입니다.  푸른 바다가 있는 곳에 산다는건 정말 복인 듯 합니다.  언제든 맑은 날이면 눈부신 바다와 하늘을 볼 수 있으니까요.

오륙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동쪽에서보면 6개, 서쪽에서 보면 5개의 섬으로 보여서 오륙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섬에는 유인 등대가 있구요.  부산의 상징물로 가장 유명한 장소는 오륙도인 것 같습니다. 

해랑으로 오랜 시간 수직으로 깎여진 절벽은 웅장합니다.  윗 쪽에는 어머니 바위(아이를 업고있는 듯한 모습) 등 여러 형상을 한 바위들의 절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요.  오륙도 앞에 도착해 한바퀴 돌때 선장님의 설명을 들으면 훨씬 재밌고 이해도 잘 된답니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은 부산 해운대에서 오륙도 유람선 관광으로 부산의 자연경관을 만끽했습니다.  바닷바람때문에 인물사진은 머리가 산발이었는데 다시봐도 정말 재미있는 추억을 가진 유람선 여행이었어요.  푸른 바다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지역에 살고있어서 그런지 푸른바다와 가까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봄에 간다면 더 할 나위없는 부산입니다. 

해운대 옆 동백섬에서 동백꽃도 보고, 둘레길 산책도 하구요.  부산은 뚜벅이도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여행할 수 있는 곳이어서 더욱 매력적인 해운도시죠.  해운대에도 발도장 찍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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