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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북동쪽에 위치한 예류 해양지질공원에는 여왕의 두상을 가진 신비한 바위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야류 지질공원으로 가는 길은 해안선을 따라 갈 수도 있어서 그 길이 참 아름답더라구요. 겨울에 방문한 날이지만 역시 초록과 파란 자연을 볼 수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방문한 것도 아쉬웠는데 비까지 내려서 전망대까지 오를 수가 없었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여왕형상의 바위에 대한 설명이 있더라구요. 이 곳은 오래전에 형성된 사암층의 지형으로 수년간의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이런 지질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여러 곳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랍니다. 해수에 의한 침식 풍화작용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어서 신비한 모습의 바위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완벽한 여왕의 두상을 찾아 카메라로 담기에 바쁘지만, 주변엔 아직도 풍화가 진행중인 여러 모양의 바위들이 무리지어있습니다. 마치 버섯을 닮은 것 같기도 하구요. 어떤 것은 거북이 등딱지 모습을 한 바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여왕모양의 두상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오래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풍화가 진행될 수록 목 부분이 계속 얇아지면서 정말 사람의 모습을 갖추어가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한 바퀴 돌면서 산책삼아 여러 풍광들을 바라봐도 좋고 전망대에 올라가 전체 경관을 둘러봐도 좋습니다. 지금은 교통편도 좋아져서 MRT로 이동해 셔틀버스를 타면 예류에서 내릴 수도 있더라구요.
내가 갔을 땐 지인의 차를 타고 갔었는데, 지질 공원의 바다쪽으로 넘어갈 때 그 푸른 바다를 보고 어찌나 탄성을 질렀는지 모릅니다. 약간 흐리고 비도 부슬부슬 내리던 날이었지만 바다는 여전히 푸른빛이었습니다.
타이베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 예류도 들러보세요. 어렵지 않게 이곳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편도 있고, 신비한 바위를 직접 본다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 입니다. 아랫부분의 매끈한 사암석의 풍화작용과 두상쪽의 현무암 같은 신기한 모습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니까요.
해상공원 입구쪽에는 기념품 가게도 있어서 이곳 바위들 구경 마치고나서 셔틀버스 기다리는 동안 들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 단박에 기념품 사지말고 여러군데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가격이 가게마다 많이 다르더라구요. 대만은 비온 뒤에는 좀 춥지만 한국 겨울에 비하면 많이 추운곳은 아니라서 겨울에도 여행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지하철에서 커피마시거나 하는 것도 법이 엄격해서 대체적으로 깨끗한 나라입니다. 우산도 없이 비맞고 관광한다고 약간 힘들었지만 참 기억에 남는 여행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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