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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해변 북쪽 선짜 반도 언덕에 위치한 링엄사.  거대하고 새하얀 해수 관음상이 있는 곳이지요.  다낭 해변을 달리다보니 링엄사의 관음상이 자주 보여요.  얼마나 거대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보호구역이라서 숲도 울창하고, 희귀원숭이랑 여러 동물들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링엄사와 해수관음상은 베트남 통일당시에 패배한 남 베트남 사람들이 보트를 타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다낭 앞바다에 빠져 죽게 되었는데 이후에 가족들이 죽은 이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그런데 불상이 세워진 이후에 다낭에 태풍피해가 없었다는 얘기도 있다고 해서인지, 이번 태풍 독수리가 그렇게 베트남을 지나갔어도 큰 피해는 없었던 듯 했습니다.

큰 배를 내놓고 있는 불상앞에서도 사람들이 사진 찍기에 바쁘더라구요.  해수관음상 1층에는 각각 독립된 법당이 있어서 불공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거대한 관음상을 어떻게 세웠는지 불심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관음상은 자비로운 얼굴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 거대한 해수관음상이 중생들의 고통을 해소하고 자비를 베푼다고 생각하겠지요.

불교를 종교로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다낭 해안과 선짜 반도의 해안 도로를 달리다보면 푸른 산과 바다 사이에 눈에 띄는 링엄사 & 해수관음상에 관심이 가게되죠.  이 곳 해안도로가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한번 쯤 달려봐도 좋은 곳이고, 호텔의 위치 덕분에 바나힐 갈 때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이 해안도로를 자주 지나갔었는데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택시 기사님께 이곳 가고싶다고 얘기하니 저렴한 택시비로 우리가 다 볼때까지 기다려주셔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던 곳!

하지만 너무 더워 오래 머무를 수 없었던 곳!

영응사의 일몰 또한 장관이라고 하던데, 아침일찍부터 시작된 여정이었기에 일몰은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차차 맑아지는 때여서 파랗고 선명한 바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낭에서 베트남의 한 부분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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