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화가는 힘찬 소의 그림만을 연상케 했었는데, 이 곳 이중섭 미술관에서 들러보니 정말 따뜻하고 가족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 아버지 자체였어요. 1951년 1월 쯤 부인과 두 아들을 데리고 피난을 와서 12월경 부산으로 떠나기 전까지, 제주도에 머무르면서 작품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이곳 이중섭 미술관에는, 당시 제주에 머물면서 제주의 풍광을 표현하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언젠가는 함께 살거라는 기대를 실어 작품세계에도 반영이 되었습니다. 바다에서 게와 함께 노는 아이들이나, 소와 닭 등의 소재를 통해 가족에 대한 염원을 엿볼 수가 있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이중섭 화가가 궁핍한 생활로 인해, 부인과 두 아들을 일본으로 보내면서 서로 주고받았던 편지도 읽어볼 수 있어요. 읽어보는 내내, 가..
여행이야기
2016. 8. 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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